지난해 8월, 러시아 프리모리에(연해주)의 한 마을에서 폭발음이 울려퍼졌다.
굉음에 이웃 주민들은 넋을 잃은 채 사고 현장으로 모여들었다. 이윽고 경찰이 출동해 폭발물의 정체를 조사했다.
그 과정에서 놀라운 사실이 나왔다.
폭발물의 정체가 다름 아닌 지뢰라는 것.
지뢰를 매설한 사람은 알렉산더 스코핀트세프. 그는 “도둑이 많아 집을 지킬 목적으로 7월에 지뢰 3발을 정원에 설치했다”고 진술했다.
지뢰는 딱 1개월만에 효력을 발휘했다.
알렉산더의 집 안으로 침입한 도둑이 정원을 걸어가다 그만 지뢰를 밟아 버렸다.
지뢰가 터지면서 도둑은 큰 부상을 입었다.
도둑 잡기에는 성공했지만 알렉산더는 법정에 서야했다. 우수리스크 법정은 알렉산더에 대해 불법 공사 및 무기 소지로 집행유예 2년 6개월을 선고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