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혼모 로페즈는 18세 때, 매사추세츠주 스프링필드에 있는 한 상업고등학교를 찾았다.
문 앞에 다다른 로페즈는 망설였다.
학교가 자신을 받아주리라 확신하지 못했다.
“전 이제 학교에 다닐 수 없을 거예요. 보시다시피 저는 미혼모예요. 만약 학교에 온다면 누구도 제 아들을 돌볼 수가 없어요.”
“괜찮아요. 데려오세요.”
학교 측의 답은 간단했다. 교사들은 로페즈에게 수업 동안 아들을 돌보겠다고 약속했다. 짧았던 그들의 한 마디가 로페즈의 마음을 움직였다. 그렇게 로페즈는 오랫동안 잊고 지냈던 ‘학생’의 신분으로 돌아갔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