왕따 동생을 둔 누나의 용기
달타냥 | 조회 511 | 2014-08-06 10:00


교육과학기술부가 마련한
'필통톡' 학교 폭력 토론회 중
맨 앞 줄에 있던 여고생 한 명이

"장관님께 드릴 말씀이 있다"며
손을 들음

교과부 관계자도, 부모도
예상하지 못한 돌발 상황이 벌어짐

"중3 동생이 왕따와 폭력에
시달리다 43일째 학교에 못 가고 있다
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달라"

교과부 장관과
토론 참가자들은 눈물을 흘림

교과부는 토론회 직후
조사관을 급파해 유양 동생이 다니는
중학교 교장을 교체하고 템플 스테이 등
왕따 예방 교육을 실시

하지만 왕따 학생의 누나인  유양은
졸업 직전에 학교를 자퇴

"장관님 만나러 가겠다고 했더니
학교에서 '마음은 이해하지만 행동으로
옮기면 퇴학당할 수 있다'고 했다"

"학교는 제 동생이 폭력을 당했다는
본질적인 문제보다 오로지(저의 행동이)
언론에 보도됐다는 사실에 신경을
쓰는 것 같았어요"

"제 생각엔 학교 폭력 피해 학생과
가족의 마음을 헤아리고,
문제를 해결하는 게 일인데
그보다 본인들이 편안하고
싶어하는 것 같았어요"

"친구들조차 (퇴학 발언과 관련해)
제 말을 믿지 않는 것 같아서 그들과 같은
공간(학교)에 있기가 너무 힘들었어요"

"친구들과 멀어지고
(학교에 대한) 신뢰도 무너졌어요"


유양은 학교 폭력 피해자들을
대변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
검정고시를 치르고 수능을 준비함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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